스페인 여행 입니다~ 2월 10일-2월 28일 까지에요. 지금은 바르셀로나 에스파냐 광장 근처 숙소입니다.
2월 10일-2월 28일 까지에요. 지금은 바르셀로나 에스파냐 광장 근처 숙소입니다. 올해 12살 아들과 42살 엄마 둘이 여행 중입니다. 유럽 여행 처음이고요. 해외 여행 신행 포함 동남아 패키지로 세 번이 다 입니다. 스페인어는 아예 외계어이고 영어도 공부한지가 학교 때 뒤론 거의 없지만 단어 하나와 눈치로, 그리고 안되면 기다려달라 하고 어플 이용하고요. 패키지로 갈래다 네이버 카페 고수님들 댓글들 보고 용기 얻고 마음 틀어 자유로 왔어요. 패키지 같이 몇 일 몇 일 정해놓고 이동이 싫어서 일단 바셀 숙소만 5박 잡고 아무것도 예약도 없이 왔어요. 제가 꽤 부지런한 편이라 이십년 넘게 새벽 5시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활동을 해 왔는데요. 아이랑 여행을 다니다보니 그게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여유를 갖기위해 여행을 간건데 너무 지치기만 하고 오히려 한계가 오고 컨디션이 점점 떨어지니까 여행이 여행이 아니라 고역이 되서 아침도 느긋하게, 아이도 충분히 자게 하고 그렇게 바껴가고 있어요. 암튼 그런 탓에 한국에서 책도 주문하고 방대한 정보 블로그도 수도 없이 봤는데 결국 아무것도 틀을 못 잡고 비행기랑 바셀 숙소만 잡고 왔어요. 가서 아이와 컨디션 보고 움직이자‘란 생각으로요. 하루 이틀 있다보니 계획들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나 했는데 1. 바셀만으로도 18일 일정을 다 채울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바셀에 숙소 박아놓고 랜페 등 대중교통 이용해서 편도 약 2시간 정도 거리 당일치기로 다녀볼까 하는데요. 아이도 저도 체구가 많이 작아서 캐리어 두 개랑 손가방 등 짐 이동에 체력 소진도 너무 크고 이동 시간, 컨디션 등 고려해서 그게 좋을 것 같고요. 2. 바셀 10일, 세비야? 8일 이렇게 쪼개서 대중교통 이용/편도 2시간 정도 거리 당일치기로 어떨까 싶은데요.2안이 낫다고 하면 바셀이랑 도시 한 군데는 위치, 거리 고려해서 어디가 좋을까요? 한 번 경험했으니 좀 여유있게 여행하고 또 오자’ 아이도 저도 그럼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오늘 가우디 반일투어 예약했는데요. 실내 꼭 들어가봐야 하는 곳 있을까요?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여행 관련 도움을 드리는 지식인 여행전문가 입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바르셀로나(10일) + 세비야(8일) 조합을 추천드려요. 바르셀로나에서 충분히 머물며 가우디 건축물과 시내를 여유롭게 즐기고, 근교로 몬세라트(수도원+트레킹), 시체스(해변 마을), 타라고나(로마 유적), 지로나+피게레스(중세 도시+달리 미술관) 같은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오시면 좋아요. 이후 세비야로 이동(기차 5시간 30분 or 비행기 1시간 30분)해 스페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세비야에서는 3~4일 머물면서 대성당과 알카사르 등을 둘러보고, 코르도바(당일치기, 메스키타)와 그라나다(알함브라 궁전)도 추천드려요. 마드리드와 고민된다면 더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세비야가 적합해요.
가우디 건축물 중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내부 필수!), 카사 바트요(동화 같은 건축), 구엘 공원(아이와 산책 추천)을 꼭 방문해보세요. 2월엔 아침저녁이 쌀쌀하니 따뜻한 옷 준비하시고, 기차 이동은 RENFE(스페인 국철)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시면 좋아요. 언어 걱정은 구글 번역기와 손짓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니 너무 걱정 마시고, 여유롭게 스페인의 매력을 만끽하는 멋진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